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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3일(목) 민수기 8:14-26 충성을 다할 기한이 있는 섬김


지난 한 주간 동안 서부 지역 두 곳에 창세기 말씀을 전하러 다녀오면서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3시간 시간차이로 잠을 설치고, 하루 종일 말씀을 나눌 때는 몰랐는데 집으로 돌아오니 예전처럼 회복이 빨리 돌아오지 않는 것을 보면서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맞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나중에 무엇을 해야겠다라기 보다는 지금 내가 할 수있는 것을 하면서,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됩니다.


유월절을 지나면서 장자는 다 내 것이라 말씀하신 하나님께서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지파를 택하셨고, 그들에게 제사장 직분과 주의 장막에 대한 모든 일을 맡기셨습니다. 레위지파 사람들을 정결하게 하셨고, 준비를 시키셨으며, 섬길 수 있는 나이도 25세부터 50세까지로 정하셨습니다. 나이가 어려도 힘들고, 나이가 들어도 힘들어서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도 은퇴가 있습니다. 은퇴할 때가 되면 물론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은퇴가 있기 때문에 일 할 수 있을 때 더 열심을 낼 수 있습니다. 지금의 순간이 너무 힘들어서 빨리 은퇴하고 싶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세월을 그냥 보내버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할 수 있을 때 내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는 것이 더 좋은 은퇴를 맞이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지금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것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순간에는 모든 것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손을 한번 더 잡아보고 싶을 것이고, 얼굴을 마주보면서 대화를 더 나누고 싶을 것이 분명합니다.


성막을 섬기는 육신의 나이에 제한을 두듯이 교회를 섬길 때 영적 나이의 제한을 두는 것이 맞습니다. 영적으로 준비도 안된 사람에게 직분을 주게되면, 결과는 어떠할까요? 물론 여러가지 상황과 이유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무거운 짐을 질 수 없는 사람에게 무거운 짐을 맡기면, 그 사람도 다치고 그 짐도 망가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에 찾아오는 대부분의 어려움들의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충성 할 수 있는 마음과 영적 강건함을 위한 훈련과 양육이 필요합니다. 


나이만 25살이라고해서 하나님께서 다 쓰시지 않습니다. 25살이 된 사람들 중에서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한 사람들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교회에 오래 다녔다고해서 직분을 주는 우를 범하면 안됩니다. 우리들은 교회를 섬기고 충성된 일군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양육을 받아야 합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을 충성되게 견딘 사람만이 레위지파처럼 쓰임받게 됩니다. 오늘 사랑하고, 오늘 용서하고, 오늘 충성하는 삶이 복된 삶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부르심따라 쓰임받을 수 있는 세월에 끝이 있음을 봅니다. 막연한 내일을 기대하지 말고, 오늘 내게 주어진 하루를 감사하면서, 오늘 맡겨진 직분을 충성되게 감당하게 하옵소서. 영과 육 그리고 마음까지 훈련받고 양육되어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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