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9일(수) 민수기 1:47-54 성막 봉사를 위해 구별된 지파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12지파에서 전쟁에 나갈 수 있는 20살 이상의 남자 수를 세도록 하셨으나, 오직 레위인은 전쟁에 나가는 계수에 들지 않게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그들에게는 오직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며, 운반하고, 봉사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어느 지파보다 성막 가까이, 성막 사방으로 진을 치고 살면서 하나님의 진노가 다른 지파에 이르지 않도록 하게 하셨습니다.

성경적 개념으로 볼 때 하나님께서 구별하게 하셨다는 것은 거룩하게 하셨다로 해석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거룩하게하신 것을 특별하게 하신 것으로 잘못 해석을 해서 교만해져서는 안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우를 범하여 교만해지고 하나님께 받은 구별됨의 사명에 불순종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나는 특별하다가 아닌 하나님께서 왜 구별하셨나, 왜 거룩하게 하셨나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레위지파를 다른 지파와 다르게 구별하심은 다른 지파와 다르게 사용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레위 지파는 제사장들과 봉사자들로 구분되어집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일, 하나님과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였고, 보통의 레위 지파 사람들은 성막의 모든 물품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등의 일들을 하였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모습과 비교해 보자면 목사님과 교회의 직분자라 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와 직분자들은 역시도 사명을 위해 구분되어진 것을 특권의식으로 여기면 구별됨의 사명에 불순종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성막을 위한 봉사의 일 외에 레위지파에게 또 하나의 사명이 있습니다. 성막 사방에 진을 치고 살면서 하나님의 진노가 다른 지파에 임하지 않도록하는 사명입니다. 목회자와 직분자들은 일반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면서 예수님 안에서 복된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고, 악한 영들이 공격할 때 함께 막아주고, 죄를 범하지 않고 죄에서 멀어지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 가도록 도와 그들로 순종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하고 권면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으로 직분자들을 잘 훈련해야 하고, 직분자들은 목회자에게 잘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심이 온 세상을 위한 제사장 나라로 세우고자 하심같이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온 세상을 위한 제사장들이 되어야 합니다. 영적 부모는 제사장과 레위지파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가정을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로 세우고, 자녀들을 말씀과 기도로 양육 훈계해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하나님 나라 구별된 백성 답게 세상의 흐름을 따라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온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세우기 위해 부르신 왕같은 제사장들이요, 하나님의 대행자들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십자가의 공로로 거룩하게 구별하신 우리들을 불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을 어리석게 특권의식으로 여기어 죄를 범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맡겨주신 직분을 겸손하게 잘 감당하여 우리들이 서 있는 그 자리가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는 나라로 세우는 일에 오늘도 충성을 다하기로 결단합니다.

우리의 대장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