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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1일(화) 요한복음 19:31-42 예수님을 장사지낸 용기와 사랑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조용하던 사람이 어려운 상황이 되었을 때 중요한 일을 감당한다는 뜻입니다. 정말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교회도 평소에는 다 믿음이 좋은 것 같은데 어려운 일이 생기면, 문제를 더 크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 시끄럽게 만들고, 자기만 그 문제에서 벗어나 있으며 다른 사람들 때문이라며 정죄를 합니다. 특별이 자기 믿음이 더 좋다고 말하며, 주인행세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조용히 있다가 교회에 문제가 생기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에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예수님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을 많은 사람들이 따랐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허무하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많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 왕이 되어달라고 외치던 사람들도, 예수님의 제자들 그리고 평소에 앞장서던 베드로마저 잠잠하던 그때 나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아리마대사람 요셉입니다. 그는 평소에는 유대인들이 두려워 자신이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을 숨겨왔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그 유대인들의 힘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한 것을 다 알면서도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거두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이 사실을 유대인들이 모르게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이 알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아리마대 요셉은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머뭇거리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은 목숨을 거는 자기부인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요셉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자신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새 무덤을 예수님을 위해 드립니다. 요셉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생전에 유대인이 두려워 숨어있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도 컸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누가 요셉에게 손가락질 할 수 있을까요? 


아리마대 요셉이 행한 일을 알게된 또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밤에 찾아왔던 디고데모가 몰약과 침향섞은 것을 가지고 무덤을 찾아와서, 장례법대로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향품을 세마포와 함께 쌉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기까지 하겠다고 맹세했던 사람들은 온데간데없고 유대인들의 눈총이 무서워 숨어있던 요셉과 니고데모가 결정적인 순간에 큰 일을 담당합니다. 요셉과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인기있을 때는 그렇게 모여들었던 사람들이 다 떠나간 그 순간에 예수님을 돌아본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교회를 위해 충성하는 사람은 교회가 부흥할 때가 아니라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더 정확하게 나타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해야 사람들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충성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필요한 사람은 입술이 아닌 행함으로 믿음을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입술로만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사랑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바라보는 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바라보시는 눈에 마음을 쓰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인되시는 교회를 세우고, 예수님을 기쁘시게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성령님 그렇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옵소서.

나의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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